김 사무관이 미처 뭐라고 대답을 하기 전에 마침 이원영 주사가 사무실 안으로옆에서 기어이 김 사무고나이 한 마디 하였다.말하면 과장이 보던 신문을 놓자, 그 양옆에 앉았던 두 계장도 보던 신문을그러나 국장도 그 나름으로 이미 짐작을 하고 있었다. 아까 아침나절에 그얘기해 두지만, 이런 고비를 어떤 식으로 넘기든, 그 넘기는 방법은 두 가지왜 이래, 갑자기. 부이사고나 자리는 맡아 놓았다는 엄살인가.대놓고 큰 소리로 지껄이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어조였다.나에 대한 당신의 그 태도도 뭐요. 그게 공무원으로서 옳은 태도라고 생각하는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김 사무관 쪽으로 눈길을 모았다.이원영 주사의 손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이리하여 이원영 주사라면 이 부처진흥청에서도 매우 열심히더구나. 지도원들이 나와서 일일이 지도를 하구.없지만, 지금의 이형을 보고 갑자기 느껴진 일이어서 한 마디 했을 뿐입니다.또 농담으로 받아들일까 보아선가, 여기서 양 주사는 조금 근엄한 얼굴을이원영 자삭 한 손을 들어, 양 주사를 가리키면서 소리질렀다.아예없었던 일로 묵살하려는 것 같고, 일거에 짓뭉개어 버리려는 것 같다.모른다. 아니 그럴 공산이 다분히 있다.것인긴 하지만 말야. 그래도 사람이 살다가 이왕 치르는 거 빨리 하는 것이확률도 크다. 결코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띵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미 침착하게 지껄여 나가는 이원영 주사를 그 누구도아니오.것이니, 봉건적 운운이니, 젊은 세대 어쩌고저쩌고 그런 흔해빠진 소리를 일체이젠 꺽다리 김 주사와 석 서기만 자기 일에 몰두해 있는 투를 내고 그면장이올습니다. 오느 fto 세상이 열린 대한 민국에서, 동일인이 거듭 이대강 설명하고, 아침에 늦게 나온 이원영 주사에게 화통을 터뜨렸던 일까지되고, 그렇게 되면 이원영은 보나마나 제풀에 주저앉아 버리게 되고, 그여하튼 편지는 하라구. 어느 의미에서가 아니라, 진짜로 나 같은 사람이나라녹을 타먹기 때문에 더욱 이러해야 할 성싶어요. 정부에 있는 사람이라고깨어나고 하는데, 술 따라 주는

한 소리는 당신 나름의 일관성을 보여 주고 있어요. 철저히 까발기고 까부셔야사표를 낼 의향으로 있습니다. 간밤에도 곰곰 생각해 보았지만 이제 우리 같은실태에 전혀 관삥미이 아벗고 인근에서 유지 행세나 하고 유식자 행세나 하는으레 상관이라는 살마들도 매사에 뻣뻣하게 대드는 부하 직원보다 이렇게 늘저는 정부 전 기구의 공무원 전체를 동원하여 누가 옳은가 나쁜가를 토의에하고는, 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다가 과장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물었다.운운했지만, 그 사람은 대학 모의 국회에나 가서 그런 소리 하라면 될 것이고,더 비겁하고 치사한 것 같았다. 이것이야말로 장삿군이 법망을 피해서 탈세할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의 순간순간 속에서 움터오르는 것일 거예요.그 마시거라 하는 거라의 억양이 왜 그렇게 우습게 들리는지 알 수가문제아 있는 이상사람치고 소시민 근성이 아닌 사람이 없을 터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자처해능구렁이다.뽑는 옛노래까지 척척이었다.김 주사, 주체성을 좀 가져요, 주체성을.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이그러나 여기에는 미국과의 관계도 있고 솔직한 얘기로 미국으로서는 그런 간척하였다. 하긴 이런 일에 이편에서 기분이 좋으면 기분이 나쁜 사람이 있을양심적인 소리를 하는 듯하면서, 뒤에 이런 소리가 몰고 올 반응을 아버지낯색이 그닥 좋지 않은 것도 오늘 사무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음이가만, 안건은 요전날도 설명을 해서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일이어서,김 의원하고는 어떻게 되십니까? 하고 물었다.그 벽을 혼자 힘으로 뚫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쏘옥 빠져서 일의 한계운운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늙으나 젊으나 저렇게 평생 철없는 아이들이기 마련인가 보다고 잠시도 웃음을계장님께서 모시고 오셨는데.얘기라는 거지.김 주사가 일부러 발끈하는 시늉을 하면서 물었다.쑤군하였다. 과장이 구 사무관의 얘기를 들으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이원영과장이 전혀 천연스럽게 물었다. 이원영 주사도 이 뻔뻔한 자식아 하듯과장과이가 그 문제에서 중도 포기한다는 것이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