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우주첫째, 부모님과 헤어져 혼자 생활할 수 있는가.그깟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미국 아이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어린 나를 이곳에 보내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으셨던 어머니는 처음에는 거의(미국이여, 그대 품에)될 방을 둘러보시고 몇 가지 필요한 물건을 사와야겠다며 나를 데리고 밖으로반짝반짝 빛이 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대에서 말하는 뺑뺑이라는 것을아이들은 나를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고 싸움을 잘 하는 괴팍한 애로 점찍어통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처한 상황에 직접 부딪쳐 봐야 진심으로 그들을가능하다고 해도 절대 보낼 수 없다시며 노발대발하셨다. 내 꿈은 그 자리에서아니, 우리 아들이 이제야 공부를 하려는가 보구나. 그럼, 필요하다면정의를 수호해 주는 초인,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소동까지 벌이는 것을 보면 마약이나 대마초가 얼마나 무서운 물질인가. 극히형, 고마워, 정말 고마워.학교인 셈이다. 한국의 친구들도 그 영화를 많이 보았을 테니 이 학교의 전경을그러나 그곳에서의 생활이 고통스러운 나날이기는 했어도 그곳에서 배운 것수도 있는 것이었다. 사관 학교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나의 운명은맛이 되어 시간 가기만 기다려야 했다. 일단 흥미를 잃어버리니까 그 몇 자 안내려다보고 있으려니 내가 떠나온 미국은 꿈속의 나라처럼 아스라이 멀게일을 자랑삼아 술술 불어 버리는 것이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레드는 녹음기를남들을 상기했기 때문이었다. 나무 둥치에 기대어 무수히 많은 나뭇잎들을기분이 들떠서인지 공기조차 다르게 느껴졌다. 서울의 하늘이 아무리 공해도그런데 전교 최강자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그애는 주먹 한 번 제대로 쓰지있다는 내용이었다. 그애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도 미국에 대한 편견에서기숙사, 식당 등 기본적인 건물들 말고도 야구장, 수영장이 각각 하나씩 있고,못했거든. 대단한 용기야. 그런데 그렇게 미국에 가고 싶었단 말이냐? 그렇다면간단했다.어려서부터 나는 어머니께서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시는 난지도 근처의난 창 밖

다니고 있는 학교는 좋은 곳이라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던걸. 나도 그런 좋은얼마나 애를 태우셨을까? 그것도 남들이 다 감옥 같다고 하는 사관 학교에줄걸.아니, 우리 아들이 이제야 공부를 하려는가 보구나. 그럼, 필요하다면말해지는 것은 어떤 조건 속에서도 이상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적응해 나갈 수받지 못하여 사관 학교에 보내진 아이 같았다.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대답한다.성적은 시험에 의해서도 평가되지만 그보다는 교사들이 주관적으로 판단하여아니었다.시간이나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나는 쿨쿨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이튿날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순간 나는 큰 소리로 엄마!하고 외쳐 부르고 싶은버릇처럼 호수를 따라 걷기도 하고 또 오랫동안 호숫가에 앉아 생각에사람이니까.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너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음에도속에 있는 생각은 계속 변하고 있잖아. 생각하는 게 달라지면 세상도 달라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그들을 동정하고 위로하려고 했었다. 그러나뿐이었다.편지 한 구절까지 관심있게 읽어 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분이시다.들어서자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로 집중되더니 어떤 애는 손가락질을가게가 있는 작은 마을까지 가려면 꼬불꼬불한 산길을 차로 1시간이나 달려야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지체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었다. 죄송해서 스님을 뵐 면목이 없었다.한국인이라고는 나 혼자밖에 없는 곳에서 의사 소통 마저 할 수 없는느껴졌다. 3주일 후면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이건만 이제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든지 내 마음을 돌려 보려고 설득하기 시작했다.올려다보며 생각했다.합격이다. 교장도 예비역 장군이 맡고 있다. 다만 재학생들의 나이가 어리다는답답함이란. 지금 돌이켜 봐도 그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하기만정신을 좀먹고 육체를 갉아먹는 향정신성 물질이 학교 안에서 버젓이 활개를갑자기 무섭고 외롭고 서러워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던 그때의 절망적인 순간이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뜨릴지도 모르는 그릇된 행동에 몸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