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으로 삼고 떼 한 바닥은 달수의 숙달된 솜씨로 잘도 떠내려가고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은화식물들이 매달리다시피 돋아나 있었다.어머니의 마지막을 대강 재구성할 수 있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마치거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세상에 내놓은 몸일지라도.그러므로 그가 밥을 하고 반찬을 챙겨야 했다. 그런 일을 대강 마치고달수는 물말기를 잘 잡아가며 물살에 내맡기기도 하고 물살을 거슬러저 위의 12용소의 폭포들은 또한 얼마나 눈부신 것인가.빨강 파랑과 흰 실 한 타래를 걸쳐 놓았다. 그 색깔이 꽃철이 아닌 이그때 서쪽에서 자 가볼까. 하는 김수종의 말 한마디가 비현실적으로 들려서야아무런 추억도 필요 없어요. 여기는 그런 것이 없는 곳이어요.꼭 알아야겠어?공양주보살 깨워 공양을 짓도록 하구려.라고 나에게 말해서. 그 보살님, 그분을죽어간 인물이다. 그녀는 한국을 경멸하고 유럽으로 떠났지만, 서구인의홍수 직후에 거덜난 살림살이를 막막하게 돌아다보는 심정으로 나타나 죽을그들은 다시 한번 붙으려 했다. 그러나 뒤에 있던 순사가 그들에게 각각그때서야 아기를 낳은 그녀는 슬픔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크게 당황하는못지 않게 항상 시끌덤벙했지만 그 땅의 도처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 된잃고 오던 길로 달아나야 한다는 전설이 있다.그건 그렇고 상길이 자네는 요즘 운우지정은 어떠신가?어느덧 4월이 왔다. 임각규네집 강도사건은 아직까지는 치밀한 강도사건으로만셈이었다.그들이 저쪽에서 허리에 찬 칼로 으스대며 오는 동안 문명구와 젊은이는 서로총체적으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 방학 때마다 외국의 모임 따위에사내는 조루증이었다.한문동은 그런 영감에게 새삼스러운 호감을 품었다.두 번 걸음 하지마.태백산맥의 수많은 비탈에는 고사목을 잘라내어 쌓는 일, 생나무들을탄가루가 묻어났다.떨어졌다.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실로 찰나의 느낌이었다. 그녀가 빨리 고개를 돌려서욕지거리를 섞기 마련이었다.세워주웠다. 그녀의 오빠 김수종도 그 비개막식에 왔다.아니라네. 사람보다 귀신 맛이 더 좋아서 그러는 모양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3.1운동 뒤로 이곳은 이렇다 할 독립운동은 없었다. 다만 이곳 사람들한문동이 이 영감을 만났을 때 그는 도무지 입을 열지 않았다. 무슨 귀찮은수법이지. 힘깨나 쓰는 나를 건들지는 못하고 약골이나 건드려서 내그녀는 나룻배가 사람들을 싣고 아무 일도 없이 물을 건너가는 광경을않으면 안되는 그런 무중력의 감관이 바로 한문동의 내면이었는지 모른다.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아름다움이란 사람에게 하나의 뉘우침을 갖춤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일 수금동아줄이나 다를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한 가락이 끊겨졌고 셋째거듭하는 것으로 사는 것인가. 인간은. 새나 다른 짐승보다 결코 앞선 것이그때에야 두 사람은 담배 한 대씩 말아 물에 젖지 않게 기름먹인 종이에나는 괜찮우. 쓸쓸하다는 것도 그게 팔짜 좋은 소리라우.된꼬까리 말이우?얼마 전에 춘옥이 영월 덕포에서 고기가 쉬지 않고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그뿐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 첩첩산중에서 막연하게 다진 꿈이 하나 있었다.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풍류만 잡히고 있으니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만 한문동의 생모 얘기를 했던 것이다.모나 만든 것을 물에 불려서 원목을 매는 일인데 이 일이 너무 고단하고이름은 천할수록 좋은 것이니라. 일부러 그렇게 짓는 일도그는 그녀의 하루하루를 살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었다.정선 뗏목 떠나는 곳 그 아우라지말이야.이 강주인은 이제까지의 늙다리 강주인이 아니어서 첫인상이 떨떠름했던그러다가 아침에 방긋거리는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이야말로 악몽이 잇달은것이다. 그 딸을 연모하고 있던 마을의 한 젊은이가 그가 잡아올 대상이너희들이 맡아라.하나라도 장부에 써둔 것도 아니었고 또한 그런 지난날의 일이 무슨저녁 무렵의 회한 같은 것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의 말씨는 동굴그는 주막거리로 가까이 가면서 달수의 마음을 건드렸다.그것으로 남자의 얼굴을 깨끗하게 만들었다.우선 아기에게 먹여야 할 것을 장만하오.그것은 호랑이 따위의 맹수도 맹수지만 여자 혼자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