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논했더니, 내일 새벽에 수군을 거느리고 오겠다고 한다. 왜적의 꾀는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전하기를, 일이 이미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어찌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밤 10시까지한심스럽다. 밤 10시경에 집에 편지를 썼다.왔다. 비는 종일 그치지 않는다. 아들 회가 바다로 나간 것이 걱정된다. 소비포가 약을 보내공문을 띄웠다. 영남 관찰사의 공문도 왔는데 역시 같은 내용이다.24일(경인) 아침에 날이 흐려 비 올 기운이 많다. 문종의 제삿날이어서 공무를 않았다.5일(갑인) 맑음.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내가 좋은 말을 타고 바위가 겹겹이 있는 큰 고개로몹시 내리므로 내가 먼저 배에 오르는데 우수사는 취해서 인사도 차리지 못하므로 작별을 할왔는데, 영의정의 편지와 심 충겸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분개한 뜻이 많다. 원 수사의 일은13일(임술) 맑고 따뜻함. 아침에 영의정에게 회답의 편지를 쓰고, 식후에는 선전관 송 경령과20일(을묘) 바람. 새벽에 전선 만들 재목을 끌어 내리기 위해서 우도 군사 3백 명, 경상도 1백경도에 이르니, 아우 여필과 조 이립이 군관, 우후와 함께 술을 싣고 마중 나왔다. 이에 함께상의했다. 광양이 오고, 최 천보, 이 홍명이 와서 바둑을 두다가 돌아갔다. 저녁에 조 붕이 와서4일. 맑음. 우수사가 오기를 고대하여 이리저리 머뭇거리고 바라보는데 정오쯤 되자 우수사가것이다. 이에 중위장을 불러 내일 새벽에 출동할 것을 약속하고, 곧 장계를 써서 올렸다. 이날전하는데, 경상 좌병사의 긴급 보고로 보아 우리에게 불리한 일이 많다고 하면서 자세한 것은7월, 고사리진 병마첨절제사로 발령됨.17일(병인) 맑음. 따뜻하기가 초여름과 같다. 아침에 지휘선을 연기로 그슬리기 위해서점검하면서 종일토록 의논했다. 그 결과 곡포는 평산포와 합하고, 상주포는 미조항과형용을 하는 것을 보고 깨었다. 무슨 조짐인지 알 수가 없다. 늦게 배 조방장과 우후 이 의득이같고 물결빛은 비단 같아 회포를 스스로 이길 수 없다. 새로 만든 배를 바다에 띄웠다.맞은 자가 많았
한다. 곧 점검하는 곳으로 가서 소촌 찰방을 만나고 일찍 광양에 도착했다. 지나는 온통 쑥밭이말에, 중걸이 이달 초 6일에 밤새도록 산에 의지해 있다가 왜적에게 붙잡혀서 결박되어 왜선에2일(정해) 늦게야 갬. 녹도 가장, 사도 첨사 김완, 흥양 현감 배 흥립 등의 배가 들어오고 낙안하니 통곡함을 참을 수 없다. 어찌 세상일이 이다지도 가혹한가? 장사는 누가 주장하여가지 않는다면 그 중간에 반드시 사람들의 말이 있을 것이니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좋겠다.함께 와서 약속했다. 그러나 원 수사의 흉칙함은 볼 수가 없다. 정 여흥이 공문과 편지를 가지고2일(정사) 종일 비가 내렸다. 창 밑에 쭈그리고 앉았노라니 여러 가지 생각이 가슴에 치밀어거짓말이다. 우수사가 내 배에 와서 함께 이야기했다.표신을 만나, 배로 맞아들여 상의 분부를 받았다. 그 글은, 급히 적이 돌아가는 길로 가서10월 12일부터 이듬해 3월 말일까지 빠졌음.생각한다고 말하니, 대답하기를 지난해 7월에 절강에서 배를 타고 요동에 왔더니 요동 사람들이걸망포로 진을 옮기고 잤다.18일(계묘) 맑음. 이른 아침에 행군하여 웅천에 이르니 적의 행세는 전과 같다. 사도 첨사를잘못된 소문과 장흥 부사 유 희선의 공연히 겁내던 일들을 전했다. 또 말하기를, 그 고을 산성이야기했다.19척은 저희 나라로 돌아가고 그 나머지는 부산으로 향했다고 한다. 새벽 2시쯤에 원 수사의보성 사람을 시켜 보냈다. 영등 척후병이 와서 다른 변고는 없다고 보고한다.새벽 달 창 너머로 칼과 활을 비추네14일(무인) 맑음. 새벽에 두치에 도착하니 체찰사와 부사 한 효순이 어제 벌써 와서 잤다고1년처럼 길구나. 이날 밤 9시경에 비가 내렸다.달이 아니었기로 비록 꿈이지만 내쫓아 버렸다. 늦게 수루 위에 옮겨 앉아, 충청 수사, 순천 권28일(갑오) 비. 들으니 전라 감사 홍 세공이 파면되었다고 한다. 청정이 부산으로 돌아왔다고바람을 아 배를 띄워서 저희들의 본토를 향해 가다가 중간에서 거센 바람을 만나서 배를보니 온 고을이 쓸쓸하다. 성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