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를 부비부비 부비던 프레메어는 또 잠꼬대를 하는 듯 하다. 하마즈라는 코를 누르며“빈둥거리는 게 몇일간 지속되다 보니 아무래도 익숙해진 모양이야.”“그렇게 딱 걸맞은 장소가 있긴 한 거야?”노골적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버드웨이.“애당초 ‘녀석들’의 제대로 된 이름은 대체 뭔데?”“넌 여전히 수상쩍은 메이드복 차림을 하고 있구나? 그런 건 저 멀리 있는 전기상가의 찻집에서나 하라고.”“어려운 일이란 건 대체로 여러가지 일어난 일이 복잡하게 얽혀 버린 경우가 허다하니까. 그렇다면 일어난 문제를 하나하나 나열해 가며 생각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으엑 핸드폰 줄이 끊어져 버렸네 진짜 불행해.”사실은, 제 3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쯤에 카미조는 이 오른팔이 한번 잘려나간 적이 있었다. 그 절단당한 팔은 단면에 맞춰 다시 접합시킨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또 다시 팔이 뻗어나온 것이다. 어떠한 재료로, 어떠한 힘을 써서, 어떠한 방법을 이용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하게, 이전의 이매진 브레이커를 되찾는다는 결과만을 가진 형태로.“”‘적’의 모습은 일정한 모습이 아니었다. 원통형, 구형, 정육면체, 십자가에 대응이 가능한 것은 정육면체 뿐이지만, 모든 형상에 대응이 가능한 것은 따로 있다.버드웨이가 적당히 말한 뒤에, 인덱스가 그 뒤를 이었다.그렇다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점은.“하지만 사이보그라는 건 아가미를 달면 물 안에서 생활도 가능하단 거잖아. 헤엄치는 것이 아닌 생활을 말야. 문자 그대로 살고있는 세계가 바뀐다는 거 아냐.”이 ‘라디오존데 요새’에 대처한 작전을 행하기 직전, 같은 마술사인 이츠와에게서 ‘그 소년이 목격되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칸자키는 턱에 손을 대곤라고 말한 것은 하마즈라다. 그리고 대신 거기에 다시 보충을 넣어 준 것은 액셀러레이터였다.‘쓸데없는 보고는 하게 두지 않겠다, 이런 건가요.’칸자키는 간단히 대답했다.“칫”“애당초 ‘녀석들’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선 ‘녀석들’이 만들어 낸 경위에서부터 설명

“평범하게 탐색을 해 봤자 찾아내지는 못하지. 그러니 ‘녀석들’은 세공을 한 거야.”“넌 ’불행’하다는 것이 특징이잖아, 그 ‘불행’을 어떻게 바꿔서 자신의 힘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뛰어난 건가, 이런 걸 말하고 있는 거야.”“내 목적은, 너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니니까 말야.”“현 상태를 감사히 여기라구. 통괄이사회의 브레인이란 자리는, 되고 싶다고 막 되는 게 아니니까.”애당초 ‘성인’인 칸자키 같은 특수한 예를 제외하면, 마술이나 재능과는 무관계한, 오히려 재능이 없는 측의 인간이 행사하기 위해 개발된 술식인 경우가 많다. ‘한번에 거대한 현상을 일으킨다’ 라는 술식보단 ‘조금씩 쌓아 올려가는’ 편이 상성에 맞다. 라고 생각한 옛사람이 많았나 보다.우나바라가 그런 말을 꺼냈다. 일반적인 병실 같이 보이지만 입원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면 위화감그 위화감을 알아챌지도 모른다. 4명에서 6명 정도의 환자가 모여 있는 큰 방도 아니고, 한명이서 쓰는 독방도 아니다. 큰 방에 두개의 침대가 나란히 놓여 있는 병실이었다. 이런 이상한 대응은 이런 이상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두개의 침대 중 한 쪽을 이용하고 있는 소녀가 이런 말을 해 왔다.“.”‘라디오존데 요새는 속도를 조정시키고, 치바 현 바깥으로 침수시킨 모양이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도 없는 듯 하고. 학원도시 측의 대응속도가 좀 느렸던 것이 신경쓰이지만, 일단 사건은 해결된 듯 하군.’‘’녀석들’의 이름은’“그저 평온을 감수하는 자와, 한 번 그것을 잃고 나서 자력으로 되찾은 자의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영웅에겐 여러가지 패턴이 있지만, 프레메어 세이베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 준 시점에서 네 방향성은 결정되었지. 그래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거야. 너는 내가 오지 말라고 해도 와버릴 거고, 그 방향성은 네가 바라고 있던 평온스런 나날을 보내면 보낼수록 강해지지. 지금은 애매한 듯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싫을 정도로 잘 알게 될 거야.”“그럼 기다